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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물 사랑/가졌다

삼성 갤럭시홈 미니 개봉기/핸즈온/사용기

안녕하세요 슬기로운 iT 라이프 에이밋(Aim.iT) 입니다.

오늘은 얼마전 삼성전자에서 정식 출시한 갤럭시홈 미니의 사용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갤럭시S20을 구매하며 사은품으로 갤럭시홈 미니를 받게 되었는데요, 정가는 99,000원이라 합니다.

흠… 99,000원이라… 예상했던 것보다 가격이 그리 착하진 않네요.

사실 저는 생각하는 게, 최소한 미니 모델만큼은 기계를 원가에 가까운 금액에 판매하여 사용자들의 음성명령 데이터를 최대한 많이 모으는게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요즘 구글이 구글홈 미니를 저렴한 가격에 뿌리는 것과는 상반된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계가 99,000원 혹은 그 이상의 능력을 발휘할 만한 기능이 있다면 충분히 구매할 만한 매력은 있겠죠. 저는 그 기능이 IR리모컨이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이 기계가 99,000원의 가치를 하는지 한번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갤럭시홈 미니 개봉기: 디자인, 구성품, 연결하기

 

갤럭시홈 미니의 구성품은 매우 심플합니다. 본체, 충전 어댑터, 충전케이블 그리고 사용설명서 이렇게 있습니다.

갤럭시홈 미니 상단 테두리로 불빛이 들어오는데, 본체가 검은색이다 보니 어두운 배경에 밝은 빛이 비춰져 매우 예쁩니다.

갤럭시홈 미니와 스마트폰 연결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일단 스마트폰에 SmartThings(스마트싱스)가 설치되어 있어야 하며, 그 상태에서 갤럭시홈 미니의 전원을 연결하면 스마트싱스에서 알림이 옵니다.

위 알림에서 “지금추가”를 누르면 설정을 시작합니다.

라이선스 동의를 하고, 와이파이 연결, 그리고 캡슐(?)선택을 하고 나면 연결이 완료됩니다.

 

갤럭시홈 미니의 캡슐

여기서는 캡슐이라고 표현하지만, 그냥 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갤럭시홈이라는 플랫폼에 어떤 앱이 연동되어 있느냐입니다.

 

예를 들면, 갤럭시홈에 “멜론”이라는 음원 앱을 연동시켜 놓았다면, “하이 빅스비” 호출하여 음악을 틀어 달라 그러면 “멜론”을 통해 음악을 틀어주겠죠. 반대로 연동되어 있는 음원 앱이 아예 없다면, 음악을 틀 수 있는 앱이 없으므로 갤럭시홈이 명령에 대한 수행을 할 수 없겠죠.

그러므로, 갤럭시홈에 연동이 가능한 앱(캡슐)이 있다면, 모두 연동시켜 두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

 

갤럭시홈 미니의 장점이라면 스마트싱스라는 강력한 플랫폼에 있습니다.

스마트홈 기능이 있는 삼성전자의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스마트싱스에 연동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몇몇 타사 가전제품들도 이 스마트싱스의 연동이 되기도 하는데요, 저희 집 같은 경우에는 미로(Miro) 가습기가 있네요. 이 스마트싱스에 연동되어 있는 가전들은 갤럭시홈 미니에서 모두 제어가 가능합니다. 저희 집의 경우 “하이 빅스비, 가습기 켜줘”라고 명령하면, 자동으로 미로(Miro) 가습기를 켜겠죠.

 

여기에 한가지 함정이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싱스가 구글홈 플랫폼에 연동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구글홈에는 LG ThinkQ를 포함한 수백개의 브랜드들과 연동이 가능합니다.

요즘 구글홈 미니의 경우 온라인에서 30,000원 정도면 구매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유튜브 프리미엄 사용자들을 상대로 구글홈 미니 0원 이벤트를 했었죠. 스마트싱스를 생태계로 사용하는 갤럭시홈 미니, 그리고 구글홈 생태계 안에 들어가 있는 스마트싱스… 여기까지는 갤럭시홈만의 특별함을 느끼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삼성이 스마트싱스를 구글홈 생태계에서 빼버리면 재밌어지긴 하겠네요.

 

 

 

구글홈엔 없는 갤럭시홈 미니의 IR리모컨

 

다른 AI 스피커들에는 없는 갤럭시홈 미니의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IR리모컨입니다.

시중에 IR리모컨 장치들이 나오고는 있습니다. 저희 집 경우에도, IR리모컨 장치를 구글홈에 연동시켜, “헤이 구글” 명령으로 사용을 하고 있긴 합니다. 그러나 AI 스피커에 일체형으로 들어간 경우는 없었죠.

IR리모컨의 기능은, 스마트홈 기능이 없는 가전들의 리모컨을 갤럭시홈에 인식시켜 스마트홈 기능이 가능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쉽게 표현하면 음성으로 스마트홈 기능이 없는 가전을 제어한다는 것이지요. 요즘 기술이 많이 발전하고 많은 가전들에 IoT 기능이 탑재되어 나오고 있지만, 보통 가전을 최소 5년 이상 사용하다 보니 그 기능이 없는 가전을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죠. 저는 작년 9월에 완공된 우리 아파트 빌트인 삼성 에어컨에 스마트홈 기능이 탑재되어 있지 않은것에 경악을 금치 못했죠…

스마트싱스에서 갤럭시홈 미니로 접속하여, IR리모컨 메뉴를 누르면 디바이스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리모컨을 추가하는 방법 또한 매우 간단합니다.

그리고 설정한 리모컨을 위 사진처럼 스마트폰 홈 화면에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갤럭시홈 미니의 IR리모컨 성능은 매우 우수합니다.

테스트로 TV 음량을 10칸 올려보라고 명령해봤습니다.

 

위 영상과 같이 훌륭하게 명령을 수행합니다.

보통 음량 1칸 올리는 것처럼 단순명령은 여렵지 않습니다. 음량 10칸 올린건 기대 이상이네요.

 

 

 

총평

 

갤럭시홈 미니, 여러분들께 추천합니다.

1. 집안의 스마트홈 가전들이 모두 삼성전자 제품인 분들

2. 집안에 리모컨으로 작동하는 가전이 많은 분들

3.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가 필요하신 분

AKG 사운드 갤럭시홈 미니 스피커는 5W임에도 불구하고 풍성한 소리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홈 미니는 다른 AI 스피커들에는 없는 IR리모컨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부분을 제외하고는 다른 스피커들과 다른 장점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나중에 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를 구글홈 생태계에서 빼버리면 얘기가 많이 달라지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IR리모컨의 기능은 매우 유용하긴 합니다. 99,000원이라는 기계 가격… 출시 가격이 79,000원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상입니다.